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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와 미소는 원가가 0원창업과 개업 2020. 10. 16. 15:16
대유행 질병으로 고객을 대면으로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니, 과거 고객을 만나기가 지겨웠던 시절을 떠올려 보자. 대부분의 사람은 고객을 위해 일하는 직업과 다른 사람의 고객이 되는 일상 속에 살아간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다른 사람의 가게에 고객으로 갔을 때 가장 좋은 경험이 무엇이었는가? 나의 경우는 아름다운 미소를 갖춘 종업원이 일하는 가게에 들어갔을 때이다.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좀 더 비싸더라도 이 곳에서 사고 싶어진다. 특별히 그 종업원에게 환심이라도 산 것이 아니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그 가게를 나오는 순간, 내 사무실로 돌아와서 남은 업무를 계속할 때까지 즐겁다. 내 마음 속의 즐거움은 밖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제약이 많으니, 그렇다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자.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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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찾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창업과 개업 2020. 10. 14. 20:02
거의 모든(95% 정도) 예비창업자는 아이템 이야기만 한다. 신기하게도 너무 똑같다. 아무리 빛나는 아이디어도 대부분 이미 나왔다가 망했거나 나오기 전에 사라졌다. 그렇다면 그중에 안 망하고 성공한 사람도 아이템만 생각했을까? 무료 창업 상담이라고 적힌 간판이나 현수막을 보고 연락하면 대부분 상담해 주는 사람이 파는 물건을 사서 가공을 거쳐 완성품을 고객에게 팔고 부자 되라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본인은 왜 자기 돈으로 하지 않고 남에게 무료로까지 퍼주려 하는지 묻고 싶다. 정말 그 계획대로라면 사업이 망하는 사람이 없어야 할 텐데, 창업(이라고 쓰고 개업) 해서 망한 적이 있는 사람들도 다시 아이템 이야기만 한다. 안타깝게 자신의 아이템은 블루오션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일했던 업계나 기존 시장이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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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만 상대하려 해서 망하지창업과 개업 2020. 10. 11. 11:33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 안타깝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나마 대기업에서 정사원으로 입사하여 집합연수를 받고 실무에 배치된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입사연수 최초의 프로그램이 고객지향이므로, 고객을 찾아내어 구매를 유도하고 대금을 회수하기 위한 기초적인 훈련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 공채가 전멸하기 시작한 지금 시대에 창업자의 연령도 어려지고 있어, 막연하게 도저히 도움이 되지 않는 무료 설명회만 듣고 창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대부분 창업이라고 착각하는 것들은 주로 개업이다. 이미 있는 물건을 떼 와서 한다든가, 다른데서 했던 분야에서 배운 기술을 가지고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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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였다면 이미 과거다be wise 2020. 10. 8. 15:43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보이는 것이 전부다'라는 말이다. 이미 보였으면 그것은 과거다. 시각과 인지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다 보면 인간이 어떤 물체가 존재한다고 시각을 통해 인식하는 순간, 이미 그 물체는 다른 물체로 변해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물체를 본 순간 눈을 거쳐 뇌에서 재해석해서 완성되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시각인데, 실제 물체가 존재하는 시간과 눈, 시신경, 두뇌를 거치는데 걸리는 시간차가 있어, 눈에 보인 순간 이미 그 물체의 모습은 과거인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어떤 나이일지는 모르나 오락실 문화가 있는 사람이라면 게임을 잘하는 친구들의 특징을 본 적이 있는가?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났다면 게임 스트리머들의 플레이를 볼 때,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가진 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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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나님혹성의 내놔내놔군이 유료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이유창업과 개업 2020. 10. 5. 17:55
어떤 업종에서 무슨 역할로 일하든 갑작스럽게 사무실 전화로 뜬금없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전화번호부에서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느닷없이 전화를 해서 자신이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 계속 묻는 경우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지쳐 떨어지게 만들고 나서, 우리 사무실은 영업하는 곳이지 비영리단체가 아니라고 명확히 해 두지 않으면 곤란하다. 갑작스럽게 질문 기관총을 쏴대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먼저 수수료를 절대 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과 계속해서 관계를 가지다 보면 일감이 생길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갖지 말기를 추천한다. 대가를 치르려고 하지 않는 사람 주변에는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고 공짜로 얻기만 하려는 사람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특징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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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있어 보이는 사람에게 물건 팔려는 사람들의 착각창업과 개업 2020. 10. 4. 13:38
흔히 세일즈를 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착각은,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한테 돈을 내놓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다. 마치 학교 다닐 때 있는 집 도련님한테 밥 사내라고 엉떼부리던 동아리 리더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자수성가인 사람들에게는 먹힐 수 있으나 그것은 부자가 되고 3개월 내로 불가능에 가까워 진다. 처음에는 자신이 인생에서 쥐어본 적 없는 돈이 통장 잔고를 빛내고 있기에, 돈 쓰는 맛 좀 보자며 쓸지 모르나, 돈 없던 시절에 사고 싶었던 대부분의 물건들이 정말 쓸모없으며, 자기 대에서 자수성가를 이룬 사람이 쌓은 정도의 부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되레 통장 잔고가 줄어들어 갈 때마다 불안이 강해진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월급날이나 법인카드 결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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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야구 꿈나무와 45세 사회인 야구단 신입에게 같은 조언을 할 수 있는가?창업과 개업 2020. 10. 3. 19:39
창업 컨설팅을 신청하는 사람들과 처음 만나면 매번 내가 첫 컨설턴트일리가 없음을 알기에, 제일 먼저 누구와 상담하신적 있는지 묻는다. 처음으로 나를 찾은 사람을 위한 정답과 이미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정보량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없다. 정보량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정보를 모으는 방법부터 말해주게 되고, 정보량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에게는 지금까지 누적된 정보량을 견적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한다. 백지가 아닌 캔버스에 덧칠하는 것과 백지에 스케치하는 것은 너무 다르지 않은가? 당신이 매우 유명한 야구선수로서의 커리어를 가졌으며, 현역시절에는 각종 '왕상'을 휩쓸었으며, 구단에서 코치와 감독까지 거친 뒤에 동네 공원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40대로 보이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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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마다 큰 소리로 들리는 사업 망한 사람이야기와 조용하게만 들리는 잘 풀린 사람들 이야기창업과 개업 2020. 10. 1. 11:48
추석이 되면 제일 귀찮은 것은 굳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누군가가 사업하다 망한 이야기를 옮기는 사람과 만나게 된다. 정말 나는 관심이 없는데. 그런 이야기를 옮기는 사람이 꼴보기가 싫다 하더라도,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무조건 문전박대 할 수 없기에 듣다보면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다. 아이템 이야기만 한다는 것이다. 누가 무슨 물건을 수입해다 팔았다가 망했다더라 라든가, 거의 대한민국 역사까지 파고들어 단군할아버지 시절까지 나올지도 모를 정도로 오래동안 안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아이템에 집착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 아이템으로 잘 된 사람은 잘 되었고,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올라서서, 망한 사람들은 쳐다도 보지 않을 정도가 되어 있어 서로 만날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 관찰되지 않는가? 같은 아이템으로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