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 찌들지 않은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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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주택만 인정하게 되면 집값은 더 오른다먹물 찌들지 않은 경제이야기 2020. 12. 22. 19:40
일반적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한 사람들은 현상을 설명하는 실증 경제학보다 '이래야만 한다'라고 하는 당위성으로만 가득한 규범 경제학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 사람들은 1가구 1 주택이 되어도 아마 자기 집이 없을 텐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부수적인 효과를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극단적인 정책에 열광을 하는 것이며, 이런 사람들은 대학 학부 1, 2학년에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신기하게도 1, 2학년 때 당위성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3, 4학년이 되면 가장 취업에 적합한 사람이 되어 있으며 뜨거웠던 자신의 과거와는 완벽히 결별해 있다는 것을 나는 수도 없이 봤다. 먼저 부동산의 공급곡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은 아래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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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을 못 참아서 가난해진거지?먹물 찌들지 않은 경제이야기 2020. 11. 8. 18:41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나 가난해서 붕어빵 못 사먹는 사람들을 위해 가격을 차별한다는 착한척 코스프레에 실소를 참기 어렵다. 그러니까 이 붕어빵 장사는 돈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으로 집단을 구분하여 333원과 300원으로 나누는 가격차별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붕어빵 장사가 돈 벌기 글렀는데다 사회를 더럽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은 33원씩 덜 내고 계속 돈이 없어서 자기가 있는 시궁창 속에 머물면서 위로나 받으라고 값싼 동정이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에 대해서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먼저 정말로 돈 천원이 없는 사람이라면 시궁창 같은 인생을 벗어나기 위해 천원에 3개 하는 붕어빵을 참을 인내심부터 길러야 할 것이다. 그네들이 증오하는 부자들은 붕어빵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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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과 기업 간 종속의 종말, 사내 위계질서의 소멸, 노동자 계급의 해체먹물 찌들지 않은 경제이야기 2020. 10. 23. 21:56
4차 산업에 대한 책과 유튜브 설명이 넘치고 있다. 매우 다양한 지식이 쏟아지고 있고, 누구 하나 종결해내지 못할 것이니 내가 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거만일 것이다. 본인이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포스팅은 해당 사항이 없다. 전통적인 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4차 산업에 대해 막연하게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포스팅이다. 그렇다면, 내 티스토리에 온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생존 방법을 제안한다. 다가오는 시대를 기다리며 맞이할 수 없으니, 지금까지의 나에게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다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원청과 하청 간 종속의 종말 애플 vs 팍스콘 누가 누구에게 의존하나: 흔히 **계의 애플이 되겠다고 큰소리치는 창업자들은 생산설비 없이 자신의 꿈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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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인생 vs 당사자 인생:먹물 찌들지 않은 경제이야기 2020. 10. 22. 09:12
살다 보면 남들이 하는 일에 유난히 끼어드는 사람이 많다. 이것이 중2병 정도로 해서 적당히 20대 중반 까지라면 미성숙이겠지만, 문제는 20대 후반 정도가 아니라 30대, 심한 경우에는 나보다 형님뻘인 사람들 까지라면 중증이라고 본다. 평론가 인생의 삶은 모든 것을 가치 판단의 틀에 넣으려고 한다. 가치 판단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을텐데 이런 것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예를 들어 물가가 오르는 것이 문제다 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물가가 오르는 현상 자체에는 관심이 없기에, 일단 기분이 나쁜 것이다.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다른 모든 조건이 일정할 때 (ceteris paribus) 재화와 용역의 총량이 그대로 임에도 불구하고 화폐량이 늘었거나 거래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