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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에서 유를 만들어 지키는 사람 v. 도로 무로 가는 사람
    창업과 개업 2020. 11. 5. 19:24

     무에서 유를 만드는 사람은 정말 근사하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경우 다시 무로 돌아간다.

    단기간에 높은 수준의 부를 쌓는 사람들은 크게 나누면 다가오는 부를 담을 그릇이 완성된 뒤에 부를 얻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채로 행운까지 다가온 사람은 그 부를 지켜낸다. 부를 거머 쥐자마자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월에 얼마를 버는지에 따라 마음에 동요도 없다. 주변에도 매출액에 따라 마음이 쉽게 동요되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돈을 들이더라도 좋은 화제거리를 가져 오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자신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돈을 많이번 사람이거나 자신이 다시 태어나도 얻기 힘든 재능과 성취로 가득한 사람으로 자신의 성을 둘러 싼다. 성벽이 한 겹일리가 없다. 여러 겹이다. 성벽이 여러 겹 쌓여 평지를 메우고 지평선을 넘기도 전에, 새로운 길이 나 있다. 그 새로운 길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감사하고 베푼 사람들이 보답으로 만들어 준 길이다.

    주변의 모든 것이 번영을 계속한다

    유를 만들어 지키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신뢰하고 일을 모두 맡기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더 고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사업이 고비용구조를 유지하기 곤란해졌을 때 자기 사업을 해도 성공할 수준으로 숙련된 동료나 부하들이 이런 사람을 더 부자로 만든다. 믿음직 스럽고 유능하게 성장한 동료나 부하가 본업에 충실하는 사이에, 사장님이 얻은 금보다 값진 시간을 활용하여 다시 초심을 되찾고 새로운 사업을 일구어 낸다. 당연히 그 사업도 잘 된다. 첫 사업에서 성공한 경험이 운에만 기댄 것이 아니기에 능력을 갖춘데다 운까지 잘 다루기에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아니면 고정비를 과감히 절감하고, 특유의 용인술로 알바도 정사원 내지는 임원 처럼 일해내게 만들어 낸다.

    사업자라면 세무사에게 돈을 많이 내고 이걸 물어봐라

    도로 무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부가 그 사람 안에 머물 수 있는 심리적인 그릇이 완성 되기 전에 부를 얻은 사람들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사람은 매출액에 따라 조증과 울증을 보인다. 이러다 보면 자신에게 부를 가져다 주는 사람들에게 큰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대표적인 실수는 내가 지금의 부를 이룰 때 까지했던 고생을 너도 해야한다며 성공담을 떠벌리는 것이다. 그 성공담은 들어줄 만한 이야기이지만 재현성이 없다. 시작부터 탈세와 불법으로 점철된 길이었는데 최근에야 처벌되기 시작한 합법과 불법 사이의 외줄타기였기에. 예를 들면 한국에서 쌀을 일본으로 밀수해서 한인 사회에 유통해서 큰 돈을 벌었다든가. 일본에서 자포니카종 쌀의 관세가 얼마인지 알면 불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현성이 있다고 믿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 같은 길을 가도록 강요한다.

    이미 얼어 붙은 길로 스키 타고 쫓아오라고?


    이미 다른 사람이 지나가서 용도폐기가 된 길이라 따르면 결과가 처참한 길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실수를 하게 된다. 이 실수를 통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용을 잃게 된다. 반복적으로. 특히 자신이 머슴이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에게.

    도로 무로 돌아가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신뢰하지 않아 일을 맡기지 못한다. 무엇이든 자신이 해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항상 부족하여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스트레스는 어디에 푸나? 허투른데 쓰거나 갑질로 푼다. 모든 직원들은 소모품이거나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 체스나 장기의 말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 동료나 부하가 뛰어난 성과를 낸다고 하면 제거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내가 만든 모래성에서 주인은 나 뿐이며, 나보다 빛나는 모든 사람은 숙청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과 일하면 당신이 이런 신세가 되는 것이 정해진 각본이다.


    일도 못하는 주제에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의 숫자가 사업의 규모를 나타낸다고 믿기에 쉽게 채용공고를 남발한다. 채용기준은 당연히 나보다 못난 소모품이어야 한다. 이 못난 소모품은 약점으로 가득해야 한다. 쥐락펴락하고 괴롭히는 타격감을 위해 존재하니까. 그래서 이런 사람의 사업에서는 사장이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사업을 돕는 종업원이 하나도 없다. 대부분은 급여일에 입금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기에, 자기계발 따위하지 않는 사람들이며 이런 사람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을 기대하는 것인 과욕이다. 조직력도 없는 사업체이면서도 고정비가 너무 높아 경영환경이 바뀌면 거기에 적응할 자금이 없으니 이름 없는 들풀로 돌아가게 된다.

    본인이 두 종류의 사장님 중 어느 쪽에 속하는가? 아니면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의 직속 상사나 사장님이 둘 중 어느 쪽에 속하는지 확신이 서나?

    일궈낸 부를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 인생이 성취로 가득한 사람을 자기가 지금까지 지급해본 적 없는 대가를 지불하고 고용하라. 고용관계가 어렵다면 용역이라도 상관이 없다. 그럴 여력이 없다는 소리는 하지 마라. 어차피 회수 안 될 술값으로 쓸 거면서.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주변에 두기가 싫다면 도로 무로 돌아가는 운명을 받아들여라.

    안타깝지만 무에서 유를 만들고 도로 무로 돌아갈 징후가 보이는 사람의 밑에서 일하고 있다면 월급 만큼만 일하고 자신의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직할 생각 하지 마라. 어차피 이미 그런 회사에 일하고 있다는 것이 낙인이 찍혔기에, 정상적인 이직은 뇌물 없이는 힘들 것이다. 이직하는데 성공해도 네가 노예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 자신의 상황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면 내 블로그, 유튜브를 구독하고 느껴라. 혼자서 하기가 힘들면 유료상담을 신청해도 된다. veritas@fivesigma.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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