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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잡으려 하지 말고 뛰어 넘으려고 해라학습 동기부여 2020. 9. 30. 16:24
우한 폐렴 발생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자신의 의사와 관계 없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잘 되던 장사가 내 잘못 없이 사실상 강제로 문을 닫게 되어 가족 같은 동료들과 헤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곳이 너무 많아, 동정을 구걸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을 정도이다. 특히, 코로나를 핑계로 만나지 말자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고립감을 느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집값은 올라 살던 집에서 쫓겨나게 생겨서 새 집을 구하느라 애써보지만, 코로나를 핑계로 집 구경 조차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2020년을 지내고 있는 젊은이들은 과거를 부정하고 싶을 것이다. 아 왜 우리 엄마 아빠는 나한테 집을 물려주지 않았지? 이제 다 재택 근무 하기 때문에 승진도 글렀고, 연봉 오르는 것도 기대하기 힘든데, 사고 싶은 집값은 이제 도저히 살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버리고 있잖아. 나만 뒷쳐지는 것 같아.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하나 뿐이다. 따라 잡으려 하지 말고 뛰어 넘을 생각을 하라고. 이제 못 따라 잡는다.
내 다른 글에서도 적었지만, 가지고 싶은 것을 볼 때 선택지는 가지고 싶은 것을 만들거나, 포기하거나, 돈을 모으거나이다. 가지고 싶은 것을 살 생각을 하지 않고 만든다는 것은 지나치게 힘들고, 포기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 같을 것이니, 보통 돈을 모아서 사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그건 더욱 여의치 않다. 드디어 목표하는 금액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면, 더 비싸져 있다. 사고 싶었던 집이 3억원이었던 3년전에 비해 지금 얼마가 되어 있는지 다시 체크해 보라. 물론 그 금액이 얼마든 그 돈을 다시 모을 때 쯤 또 몇 배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일반적인 급여생활자들의 인생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세뇌 받는다.
*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야지지-
*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지지
* 좋은 대학 가야지
* 좋은 회사 취직해야지
* 생활비를 아껴서 돈을 모아야
현실은 이렇다
* 엄마 아빠 말씀이 틀리면 망한다
* 선생님의 대부분(모두라고 안 했다)은 노동시장에서 탈락한 사람들이기에, 졸업하기 전까지만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다.
* 좋은 대학에 입학했지만 졸업할 때는 망할 수도 있다.
* 들어갈 때 좋은 회사였지만 입사 3년 이내에 회사가 폐업하거나 비즈니스모델이 진부화될 수 있다. 그제 서야 이직하려고?
* 생활비를 아껴서 돈을 모으면, 물가가 올라서 저축한 돈을 다 쓰게 된다.
그래서 따라잡을 수 없다.
이제부터 선택지는 두 가지 뿐이다
* 받아들이고 적당히 살기
* 뛰어 넘기
뛰어 넘으려면 일단 주변에서 다가오는 적당히 살라고 하는 동조압박부터 끊어버려야 한다. 동조압박에 패배해서 잘 해 봐야 존경스러워 보이는 사람 이상으로 갈 확률은 없다. 승진할 자리가 없기 때문에. 공무원 친구가 있다면 물어봐라. 선배들 조차 승진이 누락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 선배들이 퇴직하지 않기 때문이니까.
과거 말 잘듣고 학교 잘 나와서 직장 잘 취직해서 정년까지 버티고 은퇴 잘해서 연금타먹고 잘 살다가 가겠다는 계획은, 인간 수명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길어지기 때문에 이제 실현 불가능해졌다.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노년층에게 취업을 금지시킬 방법은 없다. 이제 나이가 많아도 노년층이 아니며 심신이 모두 건강하여 소비의 기쁨보다 생산의 환희가 더 크다는 것을 아는 고령자들은 은퇴를 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코로나 때문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제발 주변에서 다가오는 대충대충 하자는 핀잔에 당당하게 한 손가락을 길게 올려라(굳이 가운뎃 손가락을 올리라고 하지 않겠다.)
억지로 좋은 인연을 만들려고 하다가 사기꾼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니, 열정 없는 사람들과의 접촉빈도를 줄이고,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는 방법은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이 유튜브와 블로그다.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구독할 수 있다. 공짜인데 왜 안하나?
https://youtube.com/c/안대훈성인학습내비게이터'학습 동기부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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