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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다른 사람, 다른 언어학습 동기부여 2020. 9. 28. 13:00
가끔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 가면 흡연구역 이외에 머물 곳이 없어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험이 있는가?
고액납세자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음해와 박해에 시달린 흡연자들의 결속력은 의외로 강하며, 초면인 사이에도 상당히 깊은 대화가 오간다. 그 옆에 있는 사람은 끼어들지 않더라도 들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목소리가 크며 일부러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으면 들리고 만다.
대화를 엿듣는 것은 내 뜻과 관계없이 있는 일상 다반사인데, 흡연구역 뿐만 아니라 식당, 학교, 대중교통 등에서도 마찬가지의 경험을 하게 된다.
최근에 내가 겪은 경험은 '하이브리드'라는 단어이다. 옆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서 하이브리드와 m5라는 단어가 계속 들렸다. 골프가 취미인 나에게는 하이브리드라고 하면, 우드와 아이언의 중간 정도의 형태로 스윙이 쉽게 만든 골프채의 종류를 이르는 말이며, m5라고 하면 유명 골프채 제조사인 테일러메이드의 제품명이다.
(출처: mygolfspy.com/2019-taylormade-m5-m6-drivers-fairways-hybrids/ 2020년9월28일 서울시간 1640 열람)
끼어들 수 없으니 쉬면서 듣고만 있었지만, 대화의 끝에 알 수 있었다.
아 이건 BMW 차량명이었어.
(출처: BMW코리아 홈페이지 www.bmw.co.kr/ko/all-models/m-series/m5-sedan/2017/at-a-glance.html 2020년9월28일 서울시간 1640 열람)
같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이 만나서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 말을 듣고서 해석할 수 있는 방향은 셀 수 없이 많다. 만약 이 상황이 나와 전혀 상관 없는 남들의 대화를 엿듣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상대방과의 대화였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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