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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선생님이 대한민국에 답이 없다 하더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학습 동기부여 2021. 2. 6. 22:16
대한민국 사교육계의 거장, 4차 산업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전부터 대치동의 명강의를 전국, 전 세계에서 볼 수 있게 한 언택트 선도기업 메가스터디의 회장이신 손주은 선생은, 저출산 고령화가 현재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쯤 그들을 좌절시킬 것이라는 강의를 한 것이 학부모는 물론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이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나라가 되니까 해외로 나가라고 하지만 그것은 답이 아니다. 그건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본 적 없는 좋은 시절만 지내 본 세대나 할 수 있는 말이다. 베트남 파병이나 파독 광부 및 간호원들은 이런 말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는 젊고 활력 넘치는 나라이지만 대한민국은 죽어가는 인구구조 모순의 나라이므로 지금 당장 떠나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 그렇다면 미래의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는 노인이 적고 경제활동인구가 많으며 어린아이가 계속 많이 태어나는 피라미드형의 이상적인 국가인 것인가?
가장 주목받는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는 베트남을 보자
결혼을 기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우한 폐렴을 고려하지 않은 2019년 GDP를 기준으로 빛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도 달성하지 못해 미안해했던 7% 성장률을 보인 베트남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경제가 성장하는데 왜 아이를 안 낳는 것인가? 자원이 풍부한 태국도 출산율이 2명이 되지 않으니 대한민국이나 일본과 같은 콩나물 같은 인구구조가 되어 가며, 노인이 빨리 죽지 않는다면 저출산 고령화가 불 보듯 뻔할 것이다.
인구 통계의 측정 방법이 국가 간 비교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영아사망률이 높고 늙으면 치료받지 못해 죽어버리는 나라가 젊고 활기 넘치는 나라로 보이게 하고, 미숙아 조차 인큐베이터에 넣어 살려내며 죽어가는 사람도 살려내는 의술을 가진 대한민국과 같은 나라는 웬만한 병에 걸려도 상당히 높은 확률로 90세 넘게 살 수 있으니 부양할 노인이 지나치게 많은 나라로 보이는 것이다. 인 구구조의 모순은 살기 좋은 모든 국가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인 것이지, 젊은이들이 이 나라를 떠나야만 하는 이유가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을 떠나 동남아나 아프리카에 간다 한들, 그곳도 머지않아 저출산 고령화를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동남아나 아프리카가 의술이 발달하지 않아 젊은이들이 요절하고 노인들이 병에 걸리면 다른 선택 없이 죽어야만 젊고 활기찬 국가일 것인데, 그런 나라들은 의술이 발달하지 말아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는가?
다른 인간의 삶을 단지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 정신적인 기저를 가진 사람에게는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의 모순은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인구 구조의 모순은 인간의 노동력이 경제활동에 기여하는 부분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산업 구조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관찰되는 것이지(옛날 처럼 많이 낳아서 자영농을 하거나 자영업을 위한 무임금 노동을하는 시대가 아니니까) 가치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도구로 생각한다면, 준비 없이 은퇴한 나를 먹여 살릴 젊고 어린 사람들이 부족하니 부려 먹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으나, 은퇴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당신은 이 사회에 짐이 될 것인가 아니면 공헌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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