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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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였다면 이미 과거다be wise 2020. 10. 8. 15:43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보이는 것이 전부다'라는 말이다. 이미 보였으면 그것은 과거다. 시각과 인지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다 보면 인간이 어떤 물체가 존재한다고 시각을 통해 인식하는 순간, 이미 그 물체는 다른 물체로 변해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물체를 본 순간 눈을 거쳐 뇌에서 재해석해서 완성되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시각인데, 실제 물체가 존재하는 시간과 눈, 시신경, 두뇌를 거치는데 걸리는 시간차가 있어, 눈에 보인 순간 이미 그 물체의 모습은 과거인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어떤 나이일지는 모르나 오락실 문화가 있는 사람이라면 게임을 잘하는 친구들의 특징을 본 적이 있는가? 1990년대 후반에 태어났다면 게임 스트리머들의 플레이를 볼 때,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가진 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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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다른 사람, 다른 언어학습 동기부여 2020. 9. 28. 13:00
가끔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 가면 흡연구역 이외에 머물 곳이 없어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험이 있는가? 고액납세자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음해와 박해에 시달린 흡연자들의 결속력은 의외로 강하며, 초면인 사이에도 상당히 깊은 대화가 오간다. 그 옆에 있는 사람은 끼어들지 않더라도 들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목소리가 크며 일부러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으면 들리고 만다. 대화를 엿듣는 것은 내 뜻과 관계없이 있는 일상 다반사인데, 흡연구역 뿐만 아니라 식당, 학교, 대중교통 등에서도 마찬가지의 경험을 하게 된다. 최근에 내가 겪은 경험은 '하이브리드'라는 단어이다. 옆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서 하이브리드와 m5라는 단어가 계속 들렸다. 골프가 취미인 나에게는 하이브리드라고 하면, 우드와 아이언의 중간 정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