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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많은 남자를 만나려면 가짜 공주 정신상태부터 어떻게 해 봐
    be wise 2021. 4. 14. 18:51

    youtu.be/xzWH9m_HxkE

    만드신 분에게 물어보고 링크 걸었습니다. 가서 좋아요 안 누르면 범인

    먼저 돈 많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여성 본인이 속물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그것은 원시시대부터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해 많은 자원이 필요한 것을 알고, 이를 충족시켜줄 우두머리 수컷을 얻고자 하는 행동이 유전자에 각인 되어 있는 것이니, 이와 같은 본능을 부정한다고 해서 본인 인생이 나아질 것은 없다.

     

    일단 돈이 많은 남성을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자신에게 당당해져도 된다.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고는 하지만, prince도 princess가 필요 없다고 하지 않으니 굳이 그런 말에 동조할 필요가 있나? 하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이다. 'girls'라는 집단 전체의 일부분으로 자아를 도피시키지 마라. 그러다 인생 자체에서 도피하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다.

     

    먼저 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맥락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나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부모님 돈으로 해결하고 살아온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자부한다. 대학도 원하는 대학에 갈 때까지 스스로 공부해서 결국 편입했고, 취업도 부모백으로 클라이언트인턴 쌓고 하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아무도 초대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정사원으로 시작했다. 창업도 그랬고.

     

    첫 직장 부터 당연히 여성과 접촉할 일은 흔해 빠졌었다. 첫 직장은 도쿄 시나가와구에 있는 은행 지점이었는데, 당연히 꽃밭이었다. 참고로 내 지점 동기는 10년차 여행원과 결혼했다. 내 행동에 무슨 스위치가 달려있었는지 같이 일하는 여성들이 개인적으로 나를 불러 내어 너 나 좋아하는 거 맞는지 아닌지 똑바로 하라는 당돌한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아 봤다. 조금이라도 진도가 나가면 흑막에 가려진 부모님의 결혼 압박을 피하기 위해 돌진하는 여성이 없었을 것 같냐?

     

    확실한 것은 남성을 고르는 기준으로 남성의 경제력을 선택하는 여성들의 공통점은 안타깝게도 본인이 경제력이 없거나 자신이 앞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 조차도 없는 여성들이었다.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야마토 나데시코 같은 여성은 아쉽지만 앞세대에서 사쿠라 잎파리 처럼 물가로 흩어져 간 것 같았고, 현실은 수도권 변두리의 작은 아빠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학교도 부모가 가라는 학교 갔고, 취업도 학교 취업담당자가 추천해주는 곳으로 했는데, 뭐 탈출구가 결혼 밖에 더 있는가 하는 여성들 뿐이었다. 그런데 정신세계는 왜 디즈니에 푹 빠져있는지 비슷한 tier에 해당하는 여성들 끼리 짝지어서 성지순례라도 하는지 도무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디즈니 캐릭터를 인용하는 순간 이 블로그는 사라지니 그림이 없는 것은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내가 보기에는 자기 인생을 자기가 한번도 결정해 본 적 없이 왕이나 왕비가 아닌 부모님 밑에서 가짜 공주로 자라서 어른이 되자마자 도피할 곳이 공주 이야기가 계속되는 디즈니 뿐인 것 같다. 그리고 데이트는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이상향이 뚜렷하며, 결혼이 가능한지에 대한 견적이 좀 심했다. 데이트 회수가 늘어갈수록 다음에는 어디가서 뭘 먹고 뭘 사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아직 없어서 새로 사야만 하는 것일까? 그 이외의 대화 주제는 주로 자기와 친한 친구 누구가 어떤 남자와 사귀고 있고 결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결혼식장은 어떻고 하객으로 친구는 누구고. 난 아직 정보의 비대칭이 전혀 해소되지 않는 너와의 결혼은 추호도 생각이 없는데. 자기가 가짜 공주임을 알기에 어떻게든 공주 같아 보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친구들이 왜 부러운지 모르겠다.

     

    반면 나를 무조건적으로 바라보는 여성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의식주 걱정이 없는 여성들 뿐이었다. 결정적인 단점이라면, 언니가 찾아오는 것인데, 곧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될 것이라는 통보이다. 이런 진짜 공주들은 절대로 선물을 조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할머니가 물려준 옷과 장신구가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니까. 이미 다 가지고 있기에 살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가짜 공주는 지금처럼 시작조차 못하는 수준으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해야 하나? 이제와서 진짜 공주가 된다는 것은 부모님을 바꿔야 하기에 불가능 한 것이다. 공주가 되기를 포기하고 여왕이 되겠다고 선언해버리면 된다.

     

    공주는 누리는 사람이지만 왕비는 자신의 왕국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다. 만들어나가는 사람이라면 한정된 자원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가 정확히 나온다. 공주 흉내내기를 포기하면 정말 지출해야하는 비용과 비싸더라도 지출해야만 하는 비용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샤*립스틱이 왜 x축 y축으로 모든 좌표에 꽂혀 있어야 하나? 화장대인가 매대인가?

    정말 원하는 것만 사라. 유난히 한 가지 색상만 빨리 닳아 없어진다는 것 알잖나?

    그것도 남들이 좋다는 것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그러면 지갑이 두꺼워 질 것이다.

     

    이제 여자라면 이래야 한다느니, 시집을 잘 가려면 어때야 한다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 그냥 그 자리를 떠 버려라. 누가 어디에서 뭘 샀다는 수다를 떠는 친구는 6개월에 한 번만 만나라. 그러면 아직도 가짜 공주가 되고 싶어서 악을 쓰는 루저들을 피할 수 있다. 그렇게 주변에 여왕만 남게 되면 이제 내 삶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친구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겁내지 마라. 가짜 공주 친구들에게 이별을 건네고, 진짜 여왕 친구들로 가득 채워라. 그러면 이제 진짜 왕자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왕자는 돈도 당연히 많으니 이제 그런 고민은 필요 없다.

     

    인생을 쇼핑하려 들지 말고 아직도 그러려는 다른 여자들의 지갑에서 돈을 빼 내어버려라. (남자 지갑에서 돈 빼는 것은 정말 어려울 거다.) 그러면 이제 돈 많은 남자가 당연하게 생길 것이다. 인생은 네 것이고, 어떤 남자와 함께할 것인지도 스스로 정하는 입장이 될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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