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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미덕은 상대방 봐가면서be wise 2020. 10. 23. 09:42
겸손은 과연 미덕일까? 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한국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이 훈련소에 가서 자기가 아무리 겸손하게 있어 봤자, 가방끈 컴플렉스로 떡진 훈련소 동기들이 보기에는 그냥 건방진 놈이다.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생각 안하고. 취업하기 쉬운 시절에 취직해서 대충 아무 자리에서 직함 달고 있는 꼰대들 보기에, 일잘하는 신입사원 따위는 그냥 내 일자리 위협하는 존재 밖에 안 된다. 거기다 대고 아무리 공손하게 선배 대접 상사 대접 해줘봤자 돌아오는 것은 열등감 폭발 밖에 없다. 겸손하게 두 손으로 서류를 주고 받기만 해도 트집은 잡힌다. '라때는 말이야'를 입에서 끊지 못하는 상사들의 연령대를 보라. 대학 입학은 아주 쉬웠고, 학생운동해서 억지 졸업장 받기 쉬웠던 시절이며 대기업 입사 ..